최근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하나 새로 장만했다. Audient iD14 MK2라는 제품인데, 원래 쓰던 것은 입출력 포트가 적고 퀄리티가 낮아서 좀 더 나은 환경 구성을 기대하며 구매했다.
언박싱
박스를 열어보니 구성품은 단출하다. (사진에 보이는 선들은 다 따로 구매한 것) 본체, USB-C to C 케이블이 들어있고, 끝. 전원 어댑터는 따로 필요 없고 USB 전원으로 동작하는데, USB 2.0 포트에서는 전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해서 USB 3.0 이상 포트에 연결해야 한다고 한다. (참고로, USB-A to C 케이블은 포함되지 않으므로 필요하면 따로 구매해야 한다.)
외관은 깔끔하고 묵직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메탈 바디라서 그런지 단단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다이얼도 큼직해서 조작하기 편할 것 같다.
첫인상 및 사용 느낌
설치 과정은 간단했다. Audient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하고, 연결하니 바로 인식되었다. 기본적으로 프리앰프 성능이 괜찮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확실히 기존에 쓰던 인터페이스보다 노이즈가 적고 소리가 깔끔하다. 마이크 입력도 확실히 해상도가 올라갔다.
루프백 기능도 있어서 방송이나 녹음할 때 편할 것 같다. 헤드폰 출력이 두 개라서 동시에 두 개의 헤드폰을 꽂고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다만, 전원 스위치가 따로 없어서 PC가 켜져 있어야만 마스터 키보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총평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음질도 기대 이상이다. 아직 오래 써보지는 않았지만, 당분간은 이걸로 정착할 것 같다. 다만 전원 버튼이 없는 점과 USB-C to A 케이블이 기본 제공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